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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대한항공 보안 '구멍'...주인 없는 짐 싣고 12시간 비행 / YTN

2017-12-18 0 Dailymotion

대한항공 여객기가 주인이 없는 짐이 실린 것도 모르고 12시간 동안이나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항공법에서는 테러를 막기 위해 주인 없는 짐이 실리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항공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토교통부도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도인 A 씨는 지난 1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일행과 함께 인천을 거쳐 인도 뭄바이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수속을 밟았습니다.<br /><br />탑승권을 받고 짐도 모두 부친 A 씨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개인 사정으로 비행기에 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A 씨의 짐은 그대로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린 채 인천공항까지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직원이 기내에서 항공권까지 확인하고도 결원을 알아채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결국, 대한항공 여객기는 무려 12시간 동안 주인이 없는 짐을 싣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태평양을 건너왔습니다.<br /><br />항공법에서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경우에는 짐을 내려야 하고, 심지어 비행 중 승객이 없는걸 발견할 경우에도 자체 규정에 따라 회항해야 합니다.<br /><br />[신상준 /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: 항공기 테러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겠지만, 폭발물을 기내에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탑재시켜서 폭파하면 대형 항공사고니까요.]<br /><br />실제로 지난 2010년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주인 없는 물건이 발견돼 비행 중 돌아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가 여러 차례 테러의 표적이 되면서 보안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국토교통부 관계자 : 한가지 수단만 놓고 기대지 않아요. 가능한 여러 겹 안전장치를 넣어둡니다. 어디서라도 하나 걸리면 좋잖아요.]<br /><br />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인천에 도착했을 때 A 씨의 다른 일행이 있었던 만큼 주인 없는 수하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지만, 정작 최종 목적지인 뭄바이로 가는 항공기에는 A 씨 짐을 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과태료 처분 등 처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822365350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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